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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글로벌경제 이슈

미국 금리인하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by 뽀리아빵이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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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삼성증권 허진욱 애널 리포트

 

Fed 전격 금리인하의 시사점은 글로벌 정책공조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추가 인하 예상 현지시각 3일 오전 10시, Fed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격적인 50bp 금리인하를 발표하였다. 25bp가 아닌 50bp, 그것도 정례 FOMC가 아닌 긴급회의에서의 금리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다. 다만, Fed는 이미 지난 2월 28일 Powell 의 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 사이 에서는 Fed 금리인하 예상이 이미 상당 폭 선반영되었다.

 

특히,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 의 직후 전격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황이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 번 Fed의 결정을 큰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이번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글로벌 정책공조의 시작으로 판단한다.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경기하방 리스크에 맞서 견고하고 지속가능 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직 후, Fed의 금리인하 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Powell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G7 회의에서 고위 정책당국자들 갂에 재정 및 통화정책 공조에 대한 컨센서스가 있었음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Fed가 늦어도 4월 FOMC(28~29일)까지 추가 25bp의 금리인하(총 75bp 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수정한다(기존 3월/4월 각각 25bp씩 인하). 또한, Fed의 easing bias를 감안시, 상반기 중 추가 금리인하 폭이 50bp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이미 Fed와 유사한 총재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던 ECB와 BOJ의 경우도 늦어도 3월 회의(ECB 12일, BOJ 18~19일)에서 예금금리 -10bp 인하, 자산매입 규모/대상 확대, TLTRO3 조건 완화(ECB) 등을 발표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한국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약 10조원 내외의 추경을 포함한 총 30조원 수준의 재 정보강과 함께 늦어도 4월 금통위(9일) 혹은 그 이전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짂 것으로 판 단한다. 물론, 현 시점에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가장 중요한 핵심변수는 주요 발생국들의 코로나19 확산추세의 측정 여부이다.

현재 코로나의 확산양상이 매우 유동적이고, 전망의 불확 실성이 커서,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충격을 가늠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Powell 의장도 언급한 것처럼 특히, 아직 그 영향이 실물지표에서는 확인되지 않지만, 서베이 지표 및 금융시장 심리 위축은 이미 급격히 진행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공조는 비록 코로나의 확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글로벌 금융 여건의 급격한 악화를 완화시켜 금융채널을 통한 실물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대부분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주요국들의 재정확대도 함께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통화정책과의 시너지를 강화시켜 코로나 진정 이후 글로벌 경기반등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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