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질문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쉽다

하브루타 질문하는 방법

   우리 아이들과 질문할 하는 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해진 규칙도, 방법도 사실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질문이 오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브루타 질문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식탁입니다. 식탁 하브루타라고 하죠.

 

   가족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유일하게 모두 모여 여유를 가지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식탁에서의 대화는 사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저녁 식탁에 올라온 반찬의 새로운 레시피를 아이들에게 얘기해주는 것으로부터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얘기하지 않는다면 부모가 먼저 자신의 얘기를 해야합니다. 우리는 보통 어른들의 얘기는 아이들에게 숨기고 아이들에게 마치 추긍하듯이 질문세례를 날리곤 합니다. 오늘 하루 학교에서 있었던 일거수 일투족을 취조하듯이 말이죠. 이런 일방적인 대화방식은 올바른 하브루타 대화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자신의 얘기를 먼저 해라

  아이가 말을 잘 하지 않을 때에는 부모가 자신의 얘기를 먼저 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일터에서 있었던 일, 개인적인 일을 자연스럽게 꺼내면서 아이를 대화에 참여하게 합니다. 대화 중간중간 너무 자신들의 얘기에 빠지지 않도록 아이에게 적절한 질문을 건넵니다.

 질문하기를 어려워 하는 부모들은 아래와 같은 질문예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는 누구야? 엄마는 아빠랑 얘기할 때 제일 재밌더라"

 "일주일중에서 어떤 요일이 제일 좋아? 나는 수요일이 뭔가 주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설레임이 가득해서 좋더라구"

 "요즘 TV에서 재밌게 본 프로그램이 있어? 난 요즘 역사이야기를 해주는 다큐멘터리가 너무 재미있더라"

 "친구를 사귈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니? 아빠는 약속을 잘 지키는지 유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 이유는 .. "

 "만약 동물을 키울 수 있으면 어떤동물을 키우고싶어? 고양이? 이유는 뭘까? 강아지랑 고양이, 그리고 요즘은 파충류도 많이 키우는데 어떤 이유때문에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거야?"

 "만약 우리 가족이 하루 온전히 같이 휴가를 보낸다면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어?"

 "가족들이랑 가고싶은 곳이 있니? 아빠는 나중에 에버랜드에 가고 싶어"

 "램프의 요정 지니가 소원을 들어준다면 어떤 소원을 말하고 싶니?"

 "로봇이 친구가 된다면 어떤일을 시키고 싶어?"

 

 

  식탁 하브루타에 정답은 없습니다. 규칙도 필요 없습니다. 가족 식사가 꼭 맛있는 나라 음식들로 채워져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라면 배달식사로도 훌륭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가족 식사를 어떤 밥상이냐 보다 다 같이 모이는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관심있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온전한 식사 시간 그자체입니다. 

 

 

 너무 아이들의 얘기만 들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대화의 대부분 실패가 여기서 옵니다. 어른들의 얘기를 하면 굉장히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또래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세대의 시각을 간접경험하는 것도 부모님들이 처음 경험시켜줄 수 있는 의미있는 경험입니다. 

 

 

 

아이슈타인의 명언

질문이 정답보다 중요하다. 곧 죽을 상황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 단 한시간 뿐이라면 나는 55분을 질문을 찾는 데 할애할 것이다. 올바른 질문은 답을 찾는 데 5분도 걸리지 않게 한다.